소진공, 37곳씩 조사…전통시장, 채소 58%, 육류 29% 저렴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4인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6만7762원으로 대형마트는 35만3685원에 비해 8만5923원(24.3%) 가량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3일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마트 각각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 비교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진공에 따르면 27개 조사품목 중 19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쌌다.
품목별로는 채소(58.0%), 육류(29.1%), 수산물(24.4%) 등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전통시장이 상대적으로 싼 목은 깐도라지(73.6%·9788원), 고사리(72.1%·9417원), 시금치(53.2%·6063원), 탕국용 쇠고기(44.3%·2만3049원) 등이었다.
지난해 추석 제수용품 가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25만1442원에서 26만7762원으로 6.5% 올랐다. 대형마트도 31만6058원에서 35만3685원으로 11.9% 상승했다.
수산물은 전반적인 어획량 증가와 정부 비축물량 공급으로 가격이 안정적인 가운데 닭고기와 계란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살처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높아진 가격이 그대로 지속되고 있다.
과일류는 폭염과 뒤늦은 가을장마로 출하가 늦어져서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상승했다.
채소류는 처서 이후 기온이 낮아지고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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