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로보틱스, 인간을 위한 수단…안전성에 중점 두고 개발"
정의선 "로보틱스, 인간을 위한 수단…안전성에 중점 두고 개발"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9.13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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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서 축사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앞줄 왼쪽 세번째)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앞줄 오른쪽 세번째) .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3일 "로보틱스는 기술자체가 목적이 아닌 오로지 인간을 위한 수단으로 앞으로 안전성 등에 중점을 두고 기술을 차근차근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 포럼'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모빌리티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에 대해 투자를 하고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는 목적은 결국 우리와 후손을 포함한 모든 인류의 편안함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류를 위한 모빌리티의 미래, 로보틱스'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포럼 공동대표인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포럼 소속 국회의원들과 정 회장,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로보틱스 연구개발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 등을 발표했다.

현동진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장은 주제 발표에서 "미래 모빌리티 시스템은 센서 퓨전을 통한 환경인지기술, 인공지능을 이용한 판단기술, 메카트로닉스를 이용한 제어기술 등 기본적인 로봇시스템 구성과 매우 유사하다"며 "이 점에서 미래 모빌리티 기술에서 로보틱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산업은 하나의 제품 안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개발되고 발전해야 하는데 이 점은 자동차 산업과 유사하다"며 현대차그룹의 기술역량이 로보틱스 기술개발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등과 함께 주요 미래 먹거리로 선정했다.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표되는 관절로봇기술과 인간·로봇 상호작용(HRI) 솔루션의 집합체인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기술, 로보틱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핵심 기반기술을 내재화하고 새 미래 로보틱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약 1조원을 투자해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으로부터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했다. 현대차(30%)와 현대모비스(20%), 현대글로비스(10%)가 지분 인수에 공동 참여했고, 정 회장도 사재 2490억원을 투자해 지분 20%를 확보했다.

이날 '로봇 개'로 불리는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시연했다. 지난해 출시된 첫 상용로봇 스팟은 화학공장과 원자력 시설 등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위험구역을 점검하거나 험지를 탐색할 수 있다. 이미 수백대가 산업현장에 투입됐다.

로봇산업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정 회장은 "사람이 해야 할 어려운 일을 로봇이 많이 대체하게 될 것이고 로봇 정비 프로그래밍 엔지니어 등이 더 많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며 "우려하는 일자리 감소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0일 보스턴 다이내믹스 간담회에서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도 "고용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적용한 산업에서 성장이 가속화하면서 다른 산업에서 더 많은 것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로봇은 사람만큼의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반복적이고 상해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작업을 대신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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