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넘게 취업못하고 집에서 노는 청년 9.6만명…36% 증가
3년넘게 취업못하고 집에서 노는 청년 9.6만명…3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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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9.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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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만명은 3년 넘게 취업시험 준비중…절반은 '공시생'

[연합뉴스] 3년 넘게 취업하지 못한 상태로 집에서 시간을 보낸 '니트족(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무직자)' 청년이 올해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14일 연합뉴스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15~29세) 부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상태인 청년은 27만8000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미취업 기간 집 등에서 그냥 시간을 보낸 청년은 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미취업 기간에 구직활동, 직업교육,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시험 준비, 육아·가사활동 등을 전혀 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한다.

이는 1년 전(7만1000명)과 비교해 2만5000명(35.8%) 늘어난 수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6만2000명으로 1년 전(4만7000명)보다 1만5000명 늘었다. 여자는 1년전(2만4000명)보다 1만1000명 증가한 3만5000명(반올림 과정에서 수치변동)으로 집계됐다.

장기 니트족 가운데 남자가 여자의 1.8배에 달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20대 후반(25~29세)이 6만1000명으로 63.5%를 차지했다. 이외 20대 전반(20~24세)이 3만1000명(32.5%), 10대 후반(15~19세)이 4000명(4.0%) 등이었다.

교육 정도로 보면 고졸자가 7만5000명(77.5%)으로 가장 많았다. 전문대 이상 졸업자는 1만1000명(11.7%)이었는데, 이 가운데 초대졸자가 5000명, 대졸자가 4000명, 대학원 졸업자가 2000명이었다.

이처럼 한창 일할 나이의 청년층이 취업하지 않으면 이들의 노동가치 만큼 경제에 기회비용이 발생하고, 나아가 노동투입량 감소에 따른 잠재성장률 하락을 초래하게 된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2017년 기준 청년(15~29세) 니트족의 취업기회 손실에 따른 경제적 비용이 연간 49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다만 통계청은 표본수가 한정된 표본조사의 특성을 고려할 때, 추가로 각종조건을 통제한 마이크로데이터 분석결과를 일반적인 현상으로 해석하기는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중 8만5000명은 학원이나 도서관 등에 다니며 취업관련 시험준비를 했다.

이들 중 경찰·소방·군무원을 포함한 일반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 사람은 4만3000명이었다. 장기 취업준비자 가운데 절반가량은 '공시생'인 셈이다.

2만명가량은 일반기업체나 공사·공단 등 공공기업 취업 준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변리사·공인회계사 등 전문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7000명, 미용사·조리사 등 기능분야 자격증 준비생이 4000명, 교원 임용고시(사립교사 포함) 준비생이 3000명 등이었다.

나머지 3년 이상 장기 미취업 청년 가운데는 기타 직업교육(훈련)을 받거나 구직활동을 한 사람도 1만8000명 있었다. 육아·가사를 한 사람은 5만4000명, 여행·독서 등 여가를 보낸 사람은 700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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