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20일 오전, 귀경길 21일 오후 가장 혼잡 예상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추석 특별교통대책기간'인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는 매장 내 식사가 금지되고 포장만 허용된다.
1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 실내 매장에서는 좌석 운영이 금지되고 야외 테이블에는 투명 가림막을 설치한다.
또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자 명부를 작성한다.
안성·이천·화성·용인·백양사·섬진강·함평천지·보성녹차·통도사 등 주요 휴게소 9곳에는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돼 이동 중에도 편하게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 통행료는 정상적으로 부과한다. 명절 때마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3일간 면제했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받아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에 쓸 예정이라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지난 번 설 때도 통행료는 유료였다.
이용객이 몰리는 철도역, 버스·여객선 터미널, 공항 등 교통시설에 대해서도 수시 방역 및 상시 환기, 동선 분리, 비대면 예매 활성화 등 방역조치가 시행된다.
철도는 창가 좌석만 구매가 가능하며, 버스·항공·여객선도 창가 좌석을 우선 예매 받고 있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의 '추석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 고향을 찾는 방문객은 3226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루 평균 이동량은 538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추석보다 약 16.4%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작년 추석보다는 약 3.5%, 올해 설보다는 31.5% 늘어날 전망이다.
추석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인 20일 오전,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21일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구원은 귀성 때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30분, 서울→광주 3시간 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8시간 40분, 광주→서울 8시간으로 각각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