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개발 고체엔진 우주로켓 2024년 발사…“7대 우주강국 도약”
독자개발 고체엔진 우주로켓 2024년 발사…“7대 우주강국 도약”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09.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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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과기부 발표…나로우주센터 신규 발사장·발사대 등 구축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고체연료 엔진을 탑재한 우주로켓이 2024년 무렵 발사된다. 로켓에는 소형 정찰위성이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고체 우주발사체의 주요 구성품들을 검증하고 통합해 2024년경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 독자 기술 기반의 고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지난 7월 29일 우주발사체용 고체 추진기관(엔진) 연소 시험에 성공했다.

고체 엔진의 성능은 다음 달 첫 발사를 시도하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의 액체 엔진 1기와 같은 급의 추진력(75t)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고체연료 엔진에 대해 "앞으로 소형 위성 또는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릴 수 있는 우주발사체의 추진기관"이라면서 "ADD는 그동안 고체연료 추진체 연구를 통해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이번 연소 시험에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미사일 지침이 해제되면서 발사체의 사거리와 중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고체 로켓엔진 개발이 가능해졌다.

정부는 "액체연료 우주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통해 확보된 기술과 더불어 고체 우주발사체 기술을 단기간 내 확보함으로써 7대 우주 강국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 일본, 인도 등 6개국이 우주 강국으로 꼽힌다.

국방부는 소형 발사체 개발 기술을 민간으로 이전, 민간기업 주도로 고체 엔진 발사체의 제작 및 위성 발사가 이뤄지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기부는 민간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 발사체 발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나로우주센터 안에 신규 발사장 및 발사대, 발사추적시스템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 및 고체 추진기관 연소 시험 성공을 기점으로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을 개정하고 우주산업 관련 산·학·연이 상호 연계하도록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뉴 스페이스 시대 민간 주도의 우주 개발을 견인하고 우주산업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 및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 제도 개선 등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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