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기업에도 불똥...작년 상여금·성과급 10.6% 줄였다
코로나19 사태 기업에도 불똥...작년 상여금·성과급 10.6% 줄였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9.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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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노동비용 조사결과…경영실적 악화 등 영향
상용직 1인당 노동비용 540만8천원…전년보다 1.3% 증가 그쳐
노동자 임금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빠진 국내 기업들이 지난해 상여금과 성과급을 대폭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6일 발표한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결과에 따르면, 2020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국내 상용직 노동자 10인이상 기업체의 상용직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540만8000원으로, 
전년(534만1000원)보다 6만7000원(1.3%) 증가했다.

노동비용은 기업체가 노동자 고용으로 부담하는 제반비용이다. 임금 뿐아니라 퇴직급여, 사회보험료, 복지비용, 교육훈련 비용 등을 포함한다.

지난해 노동비용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0.5%) 이후 가장 낮았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휴업·휴직 등으로 임금이 감소하고 기업이 교육훈련 비용 등을 줄인 데 따른 것이다.

노동비용 중에서도 임금총액을 가리키는 직접노동비용은 1인당 월평균 428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직접노동비용 가운데 상여금과 성과급은 65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10.6% 감소했다. 정액급여와 초과급여는 363만원으로 3.1% 증가했다.

상여금과 성과급의 감소는 경영실적 악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조정이 쉬운 상여금과 성과급을 줄여 인건비를 낮춘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퇴직급여, 복지비용, 교육훈련 비용 등을 포함하는 간접노동비용은 112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교육훈련 비용은 1만6000원으로 27.9% 급감했다. 채용관련비용도 5000원으로 3.6% 줄었다. 이 또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라는 게 노동부의 설명이다.

사회보험료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정노동비용은 39만8000원으로 4.2% 증가했다. 고용보험료의 경우 5만6000원으로 11.7% 늘었다. 이는 임금과 보험료율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노동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노동비용 증감은 업종별로 명암이 뚜렷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4.7%),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2.7%), 항공업을 포함한 운수·창고업(-2.6%) 등은 노동비용이 감소했다. 반면 실적호조를 보인 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보험업(7.1%)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노동부가 해마다 발표하는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결과는 국내 상용직 10인이상 기업 가운데 회사법인 약 3500곳의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기에 농림·어업, 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의 업종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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