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등 국내 주요 IT 기업 대표들이 올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따르면 16일 전체 회의를 열어 김 카카오 의장을 비롯해 강한승 쿠팡 대표와 김정주 넥슨 창업자, 배보찬 야놀자 경영부문 대표 등 국내 주요 IT 대표들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김 의장은 내달 5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같은 날 김정주 창업자는 게임 아이템 확률조작과 관련해 증인으로 나온다.
증인 채택이 확정되지 않은 다른 상임위도 플랫폼 및 IT기업 총수와 대표들을 대거 신청 명단에 올렸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는 김 의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강 쿠팡 대표,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카카오·네이버는 플랫폼의 독점 구조 문제, 골목상권 침해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등을 살펴본다는 이유로 불려 나온다. 쿠팡·배달의민족·요기요는 배달 앱 수수료와 별점 테러 문제 등의 사유로, 야놀자·여기어때 등 숙박 앱에 대해선 과도한 광고비·수수료 문제 등의 사유로 증인으로 채택됐다.
이에 앞서 민주당 환경노동위원회도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김 카카오 의장, 김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정안전위원회도 카카오·네이버·쿠팡·배달의민족을 공통적으로 증인 신청 명단에 올렸다.
증인 채택을 확정한 정무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는 다음 주부터 여야 간사 협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