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대장주 등극…시총 9.9조원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현대중공업이 코스피 입성 첫날인 17일 공모가 6만원보다 85.83% 높은 주가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초가는 11만1000원였고, 이보다 0.45% 오른 11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따상(공모가보다 2배 높은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지만 조선업 ‘대장주’ 등극은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9조8982억원으로 한국조선해양(7조4665억원), 에이치엘비(7조149억원)보다 2조원 이상 높다.
시총 기준으로 코스피 전체 43위 규모다.
장 초반에는 시초가 대비 급락해 18.02% 내린 9만1000원까지 떨어졌으나, 곧 강세 전환해 21.62% 오른 13만5000원까지 상승하는 등 주가가 널뛰기를 했다.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여러 차례 정적·동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9조8982억원으로 코스피 보통주 중 42위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475억원, 42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866억원을 순매도했다.
하루 거래대금은 약 1조9427억원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통틀어 1위였다.
장 초반 거래가 몰리면서 하나금융투자 등 일부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는 접속이 다소 느려지는 현상도 나타났다.
이날 현대중공업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6.45%)와 최대주주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10.97%)의 주가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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