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배보찬 야놀자 대표 올 국정감사 증인 채택
공정위, 배보찬 야놀자 대표 올 국정감사 증인 채택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1.09.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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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불려가는 야놀자, 입점 업체에 과도한 수수료-광고비 받는다는 지적 받아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국내 1위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숙박업주를 대상으로 한 과도한 광고비·수수료 착취 의혹으로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배보찬 야놀자 대표를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배 대표는 해외 출장이나 질병 등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내달 5일 열리는 공정위 국정감사 증인 신분으로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배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윤관석·민병덕·민형배·송재호 위원은 야놀자의 ▲숙박업주 대상 과도한 광고비· 수수료 착취 문제 ▲가맹 파트너사에 대한 불공정행위 의혹 ▲숙박앱 광고상품 노출 위치 ▲광고상품 발행시 지급되는 쿠폰발행 등 불공정행위 의혹 ▲이중적 지위 ▲일감 몰아주기 ▲성인 미인증 ▲경쟁자 배제 등의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야놀자는 2005년 이수진 총괄대표가 설립한 여가 플랫폼 기업이다. 처음엔 숙박업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였으나 지금은 숙소, 레저, 교통수단, 식당까지 한꺼번에 예약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II로부터 총 2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비전펀드가 국내 기업에 조(兆) 단위 투자를 결정한 것은 쿠팡 이후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야놀자는 최소 8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야놀자는 현재 2023년 미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가 성장할 수록 잡음도 커졌다. 최근엔 카카오·네이버·배달의민족·쿠팡 등과 함께 거대 온라인 플랫폼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 행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특히 입점 업체에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숙박앱에 가입한 500개 중소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8%가 숙박앱의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고 답했다. 또 경기도가 최근 도내 숙박업체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월평균 숙박앱 광고·판촉비 지출이 130만6000원으로 조사됐다.

야놀자가 숙박 예약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입점 업체로부터 받던 수수료는 15%였다. 이는 업체로부터 과도하다는 불만을 듣기에 충분한 수준이었다. 현재는 전자지급결제대행사 수수료를 제외한 6.5% 정도가 야놀자의 수수료다.

야놀자 측은 "수수료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인상한 적이 없다. 오히려 지속적으로 낮춰왔다"면서 "야놀자의 수수료는 글로벌 관련 업계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수수료 안에는 마케팅 및 고객센터 24시간 운영비 등이 포함돼 있다. 사실상 수수료 자체는 최소한의 운영비"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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