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 유니폼 왼쪽 어깨에 ‘CJ 비비고’ 로고가 부착된다.
2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CJ는 최근 LA레이커스와 5년간 1억달러(약 1185억원) 수준의 글로벌 마케팅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에 따라 비비고 브랜드를 LA레이커스 팀 유니폼과 홈구장인 스테이플스 센터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하게 됐다.
LA레이커스의 다양한 자산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 또한 세계 곳곳에서 펼칠 수 있다.
현역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인 르브론 제임스가 뛰고 있는 LA레이커스는 NBA 최강팀으로 꼽힌다. 또한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최고 명문팀이다.
LA레이커스는 후원사 선정에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다른 NBA팀들이 평균 100개 이상의 후원사를 보유한 것과 달리 LA레이커스는 현재 30여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LA레이커스 제안으로 진행됐다.
CJ제일제당은 LA레이커스 팀 해리스 대표가 “CJ의 ‘글로벌 넘버원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비전과 해외 스포츠마케팅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아 파트너십을 제안하게 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LA레이커스는 북미뿐 아니라 아시아, 유럽, 중동, 남미에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팬이 1억2000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팬의 70%가 MZ세대(1980~2000년대생)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만두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어서며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유럽과 아시아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2% 올랐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LA레이커스와의 파트너십은 비비고가 세계적인 식품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