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43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달 10일의 2221명보다 213명이 많은 신기록이다. 서울에서만 확진자가 903명이 발생,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전날 1715명에 비해서는 무려 719명이 늘었다.
추석 연휴 기간 검사 수가 감소했다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늘어나자 확진자 수도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부터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에 따른 전염 확산이 가시화됨에 따라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이 2416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서울 903명, 경기 704명, 인천 140명 등 수도권이 1747명(72.3%)이다.
비수도권은 대구 128명, 충남 75명, 대전 71명, 전북 62명, 충북 60명, 경북 45명, 강원 43명, 광주 42명, 경남 37명, 울산 30명, 부산 29명, 전남 17명, 세종 16명, 제주 14명 등 총 669명(27.7%)이다.
24일 0시 기준 코로나 백신 1차 접종자는 3713여만명으로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72.3%을 기록했다.
접종 완료자는 258만2280명으로 접종률은 44.0%다.
김 총리, “방역관리 안되면 단계적 일상회복 늦어져”…“개인 모임 자제”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이 연휴가 끝난 지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면서 "그 확산세가 놀라우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미리 막지 못해서 대단히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내주까지의 방역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진단검사 확대, 역학조사 체계 보강 등을 통해 확진자를 신속히 찾아내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하면, 모두가 간절히 기대하는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백신접종의 속도 또한 다시 높여나가야 하겠다"면서 "질병청은 한층 원활해진 백신 공급여건을 감안해, 접종간격을 단축시키는 방안을 조속히 논의하여 확정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고령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이른바 '부스터샷' 계획도 신속히 구체화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