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청소년은 자율접종…mRAN 백신 접종간격도 3주까지 단축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다음 달부터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고령층 및 면역 저하자, 병원 의료진에게 추가 접종(부스터샷)을 받는다.
12~17세 청소년과 임신부도 4분기부터 원하는 사람에 한해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현재 6주 간격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접종 간격은 순차적으로 4~5주로 단축되고 궁극에는 3주로 줄어든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월부터 면역 저하자, 고령층을 포함한 고위험군부터 1단계 추가 접종을 하기로 했다.
대상은 ▲면역 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코로나19 치료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감염 취약시설 등 369만명이다.
면역 저하자는 급성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형성이 어려운 18세 이상 성인을 일컫는다
추가 접종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mRNA 백신이다.
면역 저하자를 제외한 대상은 기본 접종 완료 6개월 이후, 면역 저하자는 2개월 이후에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4월에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6만명은 10월12일부터 30일까지 추가 접종을 받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34만명은 11월에 24만명, 12월에 10만명에 부스터샷을 맞는다.
60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 일부 등 267만명은 기본 접종 완료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접종 대상 여부를 개별적으로 안내받게 된다.
지난 4월1일부터 접종받은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들이 가장 먼저 추가 접종을 받게 된다. 오는 10월5일 사전예약을 거쳐 10월25일부터 위탁 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진행한다.
12~17세 접종 대상 277만여명…임신부는 13만6000명이 대상
정부는 12~17세 소아 청소년 277만여명도 자율적으로 접종을 받도록 권고하는 한편, 기저질환이 있는 청소년은 적극적으로 접종을 할 것을 강조했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전예약을 받고,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을 한다.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사전 예약, 11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접종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소아청소년은 코로나로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낮지만,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드물게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신부 13만6000명도 다음 달부터 접종이 허용된다. 질병청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임신 초기(12주 미만)인 경우 접종 전에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임신부 대상 사전예약은 10월 9일부터 시작되며, 예방접종은 10월 18일부터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