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가구 313만…문 대통령, “개 식용 금지, 신중 검토할 때”
반려동물 가구 313만…문 대통령, “개 식용 금지, 신중 검토할 때”
  • 이보라 기자
  • 승인 2021.09.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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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조사, 전체 가구 15% 반려동물 키워… 개 242만, 고양이 71만 가구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인 2017년 4월 서울 상암월드컵공원 반려견 놀이터에서 시민들과 반려동물 정책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우리나라에서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300만을 넘어섰다. 전체 가구의 15%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로부터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과 관련해 보고를 받은 뒤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리는 △반려동물 등록률 제고 △실외 사육견 중성화 사업 추진 △위탁 동물보호센터 전수 점검 및 관리·감독 강화 △민간 보호시설 신고제 도입 △동물보호 관리시스템 내실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은 오는 30일 김 총리 주재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토리’, ‘마루’, ‘곰이’ 등 반려견들과 함께 생활하는 애견인이다. 

2017년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유기견을 ‘퍼스트 도그’로 입양하겠다고 약속했고, 청와대에 입성한 뒤 ‘토리’를 입양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개 식용 문제에 대해 “개 식용 금지의 단계적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2018년에는 문 대통령의 반려견인 ‘토리’가 초복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개식용 반대 및 입양 독려’ 집회에 나오기도 했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에 따르면 전체 2092만7000가구 중 312만9000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남성 가구주 가구는 204만8000가구(14.5%), 여성 가구주 가구는 108만1000가구(15.8%)로 여성가구주 가구의 비중이 더 높았다.

반려동물 중에서도 개를 키우는 가구는 242만3000가구(11.6%)로 가장 많았고,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는 71만7000가구(3.4%)였다. 

기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0.7%인 15만가구(중복 응답 가능)였다.

연령별로는 50~59세가 18.9%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40~49세가 16.5%, 60~69세가 14.4%, 30~39세가 14.0% 순이었다. 

29세 이하는 12.4%, 70세 이상은 9.8%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았다.

29세 이하와 30~39세는 고양이를 키우는 비중이 높았고, 50대, 60대는 개를 키우는 비중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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