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심화로 작년 사망자 수 30.5만명 '역대 최대치'
고령화 심화로 작년 사망자 수 30.5만명 '역대 최대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09.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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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 사망원인 10위로 올라…치매·고혈압 사망률↑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패혈증,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 등 고령 질환 사망률이 증가한 반면 호흡기 결핵, 만성 하기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작년 총 사망자 수는 30만4948명으로 2019년보다 3.3% 늘었다. 1983년 사망원인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은 것이다. 사망자 수는 2018년 역대 최대를 기록한 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1.2% 감소했으나 1년 만에 다시 증가했다.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도 전년 대비 3.3% 늘어 593.9명을 기록했다. 1983년(637.8명)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전체 사망에서 80세 이상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8.6%로 10년 전보다 15.2%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10대 사망원인별 사망률은 1위 암(160.1명), 2위 심장질환(63.0명), 3위 폐렴(43.3명), 4위 뇌혈관 질환(42.6명), 5위 고의적 자해(자살·25.7명), 6위 당뇨병(16.5명), 7위 알츠하이머병(14.7명), 8위 간 질환(13.6명), 9위 고혈압성 질환(11.9명), 10위 패혈증(11.9명) 등이다.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은 전년 대비 24.1% 늘었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217.2% 늘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발열, 빠른 맥박, 호흡수 증가, 백혈구 수의 증가 또는 감소 등 전신에 걸친 염증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다. 패혈증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인에 포함됐다.

치매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1년 전보다 11.7%, 10년 전보다 257.6% 증가했다.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을 포함한 치매에 의한 사망률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20.7명이었다. 치매 사망률은 여자(28.4명)가 남자(13.0명)보다 2.2배 높았다.

고혈압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은 1년 전보다 8.3% 올라 사망원인 10위에서 9위로 한 단계 올랐다. 사망률은 10년 전과 비교하면 23.6% 늘었다.

반면 만성 하기도 질환은 사망원인 11위를 기록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인에서 제외됐다.

호흡기 결핵, 만성 하기도 질환,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각각 1년 전보다 18.0%, 8.2%, 4.0% 줄었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암은 1983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줄곧 사망원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전체 사망자의 27%가 암으로 사망했다. 종류별로 보면 폐암(36.4명), 간암(20.6명), 대장암(17.4명), 위암(14.6명), 췌장암(13.2명) 순이다.

3대 사인(암, 심장질환, 폐렴)은 전체 사인의 44.9%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10대 사인은 전체 사인의 67.9%였다.

고의적 자해는 전체 사망원인 5위이지만 10대·20대·30대에서는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40대 이상은 암이 사망원인 1위다.

성별로는 여자 사망률이 543.0명으로 전년보다 3.6% 늘었고 남자 사망률은 645.0명으로 전년보다 3% 늘었다.

10대 사인 가운데 여자가 남자보다 순위가 높은 사인은 뇌혈관 질환, 알츠하이머,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이다.

지역 간 연령 구조 차이를 표준화한 연령표준화 사망률(표준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경북(330.4명), 전남(329.2명)이 상대적으로 높고, 서울(260.8명)과 세종(274.8명)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생후 1년 이내 사망한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천명당 2.5명으로 전년보다 8.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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