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에서 ‘가득 주유’ 조심하세요”
“셀프주유소에서 ‘가득 주유’ 조심하세요”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09.2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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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고속도로 셀프주유소에서 결제오류 4만2천건 발생
기기 고장, 통신 에러 등 때문…“환불도 말끔하게 되지 않아”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최근 5년간 고속도로휴게소에 있는 셀프주유소에서 발생한 결제오류가 4만2000여건, 초과 결제금액은 22억9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득 주유’를 선택해 기름을 넣은 후 카드로 결제했는데 실제로 주유된 가격으로 재결제되지 않고 ‘가득 주유’ 가격으로 결제되는 오류가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셀프주유소에서 ‘가득 주유’를 선택해 기름을 넣은 뒤에는 결제금액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한국도로공사에서 제출받아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셀프주유소에서 기기 고장, 통신 에러 등으로 결제 오류가 4만2113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초과결제금액은 22억 9000만원이었다.

셀프주유소는 대개 운전자가 기름을 넣기 전 ‘가득 주유’를 선택해 카드로 15만원을 선결제 한 뒤 실제로 주입된 기름 양 만큼 별도로 결제가 되면서 선결제한 15만원은 취소가 되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단말기 장애나 카드 한도 부족, 시스템 장애로 선결제 된 15만원이 그대로 청구되는 방식으로 결제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도별로는 2017년에 1만370건(5억3800만원), 2018년 1만1646건(5억7700만원), 2019년 9463건(5억4400만원), 2020년에는 7034건(4억2000만원)이 발생했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에 3600건(2억1100만)이 발생했다.

여기에다 결제오류로 인한 초과 결제금액에 대한 환급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2017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초과 결제된 금액 중 아직 환급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는 1911건에 4600만원에 달하고 있다.

결제오류 건수 대비 미환불 건수 비율은 2017년 2.6%, 2018년 3.8%, 2019년 5.0%, 2020년 6.6%이었고 올 상반기에는 7.4%로 치솟는 등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셀프주유소는 작년 말 현재 171개지만, 도로공사는 2024년까지 184개로 늘릴 방침이다.

셀프 주유소가 늘어나는 만큼 결제오류에 따른 피해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결제오류 시 카드사를 통해 당사자에게 오류 사실을 통보토록 하고 있지만 환불 과정에서 계속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송석준 의원은 “결제오류를 해소하기 선결제를 먼저 취소하고 재결제가 되도록 하는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기기 노후화, 업데이트, 기기호환 등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도로공사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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