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직 10년↓ 퇴직금 50억↑ 받은 사람...5년간 단 3명 누구
재직 10년↓ 퇴직금 50억↑ 받은 사람...5년간 단 3명 누구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09.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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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소득자 300만명 육박…74%는 퇴직금 1천만원도 못받아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서 점심을 마친 직장인들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회사에 다닌 기간이 10년도 채 되지 않는데 퇴직금을 50억원 넘게 받은 사람이 최근 5년간 단 3명뿐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성남시 대장동 주택개발을 시행한 화천대유에 근무하던 곽상도 의원의 아들(32)이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아 논란을 낳고 있다. 

전체 퇴직소득자는 300만명에 육박했으나, 이들 가운데 10명 중 7명은 퇴직금을 1000만원도 받지 못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국세청의 2019년 귀속 퇴직소득 통계를 분석한 결과, 근로기간이 10년 미만인 퇴직소득자 중 퇴직금(정산 퇴직급여액, 중간지급액 포함)을 50억원 이상 받은 사람은 최근 5년간 3명이었다.

이들은 '평생직장'이 아닌 일터에서 비교적 단기간 일을 하고 퇴직금을 최소 50억원씩 챙겼다. 다만 이들이 받은 구체적인 퇴직금 액수는 개별납세자 정보라 관련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연도 전체 퇴직자는 전년(283만885명) 대비 13만3647명(4.7%) 증가한 296만453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퇴직금 총액은 42조9571억원, 1인당 퇴직금은 평균 1449만원이었다.

구간별로 보면 퇴직금이 1000만원 이하인 최하위 구간 근로자가 220만1699명이었다. 전체 근로자 10명 중 7명(74.3%)은 퇴직금이 1000만원에 못 미친 셈이다.

이는 1~2년 단기계약직 근로자가 퇴직할 때 비교적 낮은 수준의 퇴직금을 수령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퇴직금이 1억원을 초과한 근로자는 6만9852명(2.4%)이었다. 이들 가운데 퇴직금이 최상위 구간인 5억원을 초과한 근로자는 5471명(0.2%)으로, 이들의 평균퇴직금은 1인당 8억3584만원으로 집계됐다.

근속연수별로는 5년 미만인 퇴직자가 218만9553명(73.9%)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5년~10년 미만인 퇴직자가 55만4978명(18.7%), 10년~20년 미만은 14만2891명(4.8%), 20년~30년 미만은 3만1224명(1.1%), 30년 이상은 4만5886명(1.5%) 등이었다.

박홍근 의원은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직업전환과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로 퇴직인구가 증가하는 가운데 퇴직자간의 소득에도 큰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며 "퇴직자의 안정된 소득을 지원하는 정책적 노력과 함께 퇴직 초고소득자에 대해 적절한 과세가 이루어지고 있는지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홍근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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