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바나나맛우유 7.1%↑, 요플레 오리지널 6.4%↑
[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과 매일유업에 이어 남양유업도 우유 가격을 인상 한다.
남양유업은 오는 14일부터 우유 제품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고 1일 밝혔다. 발효유·가공유 제품도 각각 평균 0.3%, 1.6% 올린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에서 가장 판매량이 높은 ‘맛있는 우유GT 2입’ 제품은 유통 업체 기준 4700원 중반 수준에서 4900원 후반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품도 2500원 초반에서 2600원 중반 수준으로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한 우유급식 납품 제한 등 우유 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원유 가격 인상을 비롯한 전반적인 생산비 증가로 상황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서울우유는 제품 가격을 최소 5.3%에서 최대 13.3%까지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이날부터 흰우유 1L 공급가를 5.4% 인상해 판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빙그레도 바나나맛우유 등 주요 유제품의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
빙그레는 이날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오리지널의 가격을 각각 7.1%, 6.4%씩(출고가격 기준)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10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기준으로 바나나맛우유는 1400원에서 1500원으로 100원 오를 전망이다.
요플레 오리지널 멀티(4개입)도 2800원에서 2980원(할인점 기준)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원당 등 국제 곡물가격,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