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업무에 죽을 맛"...스타벅스 직원들 6일부터 트럭 시위
"과도한 업무에 죽을 맛"...스타벅스 직원들 6일부터 트럭 시위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1.10.0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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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스타벅스 이벤트에 업무 늘자 매장 직원들, "소모품 아니다" 개선 요구
지난 달 28일 스타벅스가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오는 6일 스타벅스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본사에 항의하는 트럭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연이은 마케팅 열풍에 관련 업무 가중으로 과로를 호소하는 매장 직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에서 직원들이 단체행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파트너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를 통해 오는 6일부터 트럭시위를 열기로 결정했다. 

지난 달 28일 스타벅스가 진행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 사람들이 대거 몰리며 직원들의 참았던 불만이 터져나왔고, 현재도 인스타그램 등에서 “회사가 직원을 소모품으로 여긴다”는 내용과 함께 스타벅스를 태그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스타벅스가 매년 여름과 겨울에 진행하는 굿즈 행사는 다른 프랜차이즈에 비해 독보적으로 인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지난해 5월 한 소비자가 스타벅스의 여행가방 굿즈인 ‘서머 레디백’을 받겠다며 음료 300잔을 한 번에 주문한 일화도 있으며, 이번 시위의 발단이 된 ‘리유저블 컵 데이’ 행사에도 이른 아침부터 매장마다 긴 줄이 늘어서 직원들의 고충이 만만찮았다.

스타벅스 리유저블컵은 온라인 상에서 새 제품 가격 기준 5000원에서 6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음료를 주문하는 가격과 비슷해 무료 사은품을 얻기 위한 고객들이 한꺼번에 많은 양의 주문을 하면서 북새통을 이루게 되었다.

이밖에도 사이렌 오더를 할 수 있는 모바일 앱 동시 접속자가 7600명을 넘어선 바 있었다.

결국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자 행사 이후 블라인드엔 스타벅스 직원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졌는데, 이들은 트럭에 근무 개선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걸고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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