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칭 스미싱 작년보다 2.6배 증가
금융기관 사칭 스미싱 작년보다 2.6배 증가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0.0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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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등 문자로 유혹…김상희 의원, "인터넷 범죄 신고 창구 일원화해야"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올 들어 8월까지 금융기관을 사칭한 스미싱 시도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피해 건수도 작년에 통틀어 발생한 피해 건수를 이미 넘어섰다. 

스미싱은 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악성코드를 심어놓고 피해자가 모르는 사이에 소액 결제를 하거나 개인 정보를 훔쳐가는 행위를 일컫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상희 의원(국회 부의장)이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제출받아 7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탐지된 금융기관 사칭 스미싱은 180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2건에 비해 2.6배 증가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저신용자나 긴급 자금이 필요한 서민을 노리고 신용대출·정책금융을 사칭해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택배를 사칭한 스미싱은 지난해 대비 21%, 지인 사칭은 2%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집계한 올해 스미싱 탐지 건수는 지난해 대비 19% 감소했다.

하지만 경찰청이 집계한 실제 피해 건수와 금액은 급증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 8월까지 발생한 스미싱 피해는 829건으로 이미 지난 해 연간 발생건수(822건)을 넘어섰다. 

스미싱 범죄로 인한 피해금액은 2019년 4억1900만원에서 2020년 11억7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김 의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스미싱 탐지 시스템에 포착되지 않는 유형들이 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면서 "스미싱 탐지는 신고데이터를 기반으로 필터링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인터넷 사기 신고 시스템은 피싱·스미싱·파밍·보이스피싱 등을 각각의 소관부처가 따로 접수하고 있어 피해자가 신고처를 찾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인터넷 사기 범죄 신고 통합 플랫폼을 설치해 창구를 일원화하고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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