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75억 달러 흑자…16개월 연속 흑자 행진
8월 경상수지 75억 달러 흑자…16개월 연속 흑자 행진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0.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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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보다 8억7000만 달러↑…운송 포함서비스수지 12년10개월 만에 최고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8월 경상수지가 75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6개월째 흑자 행진이 이어졌다. 

상품수지 흑자 폭은 줄어들었지만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되면서 흑자 규모가 늘어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1년 전보다 8억7000만 달러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째다.
 
8월 수출은 반도체 등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24억2000만 달러(31.2%) 늘어난 522억2000만 달러를 기록,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회복 등 영향으로 반도체 등 대부분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의 증가세가 53.9%로 가장 두드러졌고, 화공품(49.5%), 철강제품(47.9%), 반도체(41.5%), 승용차(16.5%) 등도 호조를 나타냈다. 

수입은 작년 8월에 비해 138억7000만 달러(42.4%) 늘어난 465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원자재 수입가격 상승, 설비투자 지속·소비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소비재 수입액이 모두 늘어났다. 

원자재가 79.1% 증가한 가운데, 자본재와 소비재가 각각 21.6%, 16.3% 늘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가파르게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6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은 14억5000만 달러 축소됐다.

이성호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은 것은 지난해 저점을 기록했던 석유류, 가스 등 에너지 가격이 올해 들어 오른 영향"이라고 밝혔다. 

8월 서비스수지는 10억 달러로 4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2008년 10월(14억8000만 달러)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흑자 폭이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11억 달러 확대됐다. 운송수지는 해상화물 운송수입이 늘어난 덕분에 2020년 7월(1000만달러)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를 보이고 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6억1000만 달러로 4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작년 8월에 비해 적자폭이 1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1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7억1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4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등에서 배당 수입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품·서비스 거래 등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58억 달러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1억2000만 달러 줄면서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53억8000만 달러 늘면서 작년 4월 이후 17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중 주식은 46억6000만 달러 늘어 2019년 9월 이후 24개월 연속 증가했다. 채권도 7억2000만 달러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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