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임대업 법인 5.4만개 '초호황'…최근 5년간 수입 453조원
부동산임대업 법인 5.4만개 '초호황'…최근 5년간 수입 453조원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10.0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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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국세청 자료분석…상위 1%가 69% 차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 일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최근 5년간 부동산 임대업 법인들이 453조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부동산임대업 법인 수입 백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6∼2020년 주로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법인들의 수입이 453조3008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임대업 법인들의 총수입은 2016년 72조3097억원에서 2017년 84조6065억원, 2018년 98조5954억원, 2019년 99조7286억원으로 꾸준히 늘어왔다. 지난해에는 98조606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부동산 임대업 법인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만4806개에서 2017년 3만9414개, 2018년 4만3698개, 2019년 4만5080개를 거쳐 지난해 5만4208개로 늘었다.

부동산 임대업 법인들의 수입은 상위층에 집중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수입상위 1%인 부동산 임대업 법인 542개가 벌어들인 돈은 67조481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전체 부동산 임대업 법인들의 수입 98조606억원의 68.8%에 달한다. 상위 1% 부동산 임대업 법인이 부담한 세액은 1조4799억원이었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부동산 임대업 법인 5420개의 수입은 전체 법인들 수입의 약 94%인 92조1227억원으로 파악됐다. 이들 법인의 총부담세액은 2조2978억원이었다.

김회재 의원은 "국민들과 청년들은 높은 집세에 고통받고 있는데 부동산 임대법인은 초호황"이라며 "법인의 부동산 투기행위 방지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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