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취업자 67.1만명 증가...7년만에 최대 "뚜렷한 회복세"
9월 취업자 67.1만명 증가...7년만에 최대 "뚜렷한 회복세"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10.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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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7개월째 증가…실업률 2.7%로 동월기준 8년만에 최저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고용동향을 브리핑하고 있다.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코로나19사태 4차 확산이 계속되는 것과 아랑곳없이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7만명 넘게 늘었다.

국민지원금과 백신효과 등으로 대면서비스업 타격이 적었던데다 수출호조,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6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만1000명 증가했다. 이는 2014년 3월의 72만6000명 증가이래 7년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커졌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에는 둔화했으나 9월 다시 확대됐다.

9월에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60세 이상(32만3000명), 20대(20만2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1만8000명)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30대는 1만2000명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8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9만8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큰 숙박·음식점업은 7월(-1만2000명), 8월(-3만8000명)의 감소세를 끊고 3만9000명 증가로 전환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거리두기 단계가 계속 유지됐으나 사적모임 기준 등이 일부 완화됐고 국민지원금 지급, 백신접종 등도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2차 확산때 많이 감소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도소매업은 12만2000명 감소했고 제조업도 3만7000명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51만5000명, 임시근로자는 34만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12만1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2000명 증가한 반면,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4만8000명 감소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39.1시간으로 0.1시간 줄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39만5000명 감소해 39만4000명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전체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실업자 수는 7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떨어졌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만의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68만5000명으로 13만2000명 줄면서 3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를 활동상태별로 보면 재학·수강 등이 17만6000명 줄었고 가사도 7만6000명 감소했다. '쉬었음' 인구는 8만1000명 줄었다.

정 국장은 "9월 고용동향은 비대면 디지털 업종으로의 전환과 수출호조 등으로 취업자는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월 고용동향에 대해 '뚜렷한 회복세'라고 설명하면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가 크게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페이스북에서 "코로나 이전 고용수준의 99.8% 회복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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