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통계청 농업통계 개선해야...현장 상황과 달라”
정운천 의원 “통계청 농업통계 개선해야...현장 상황과 달라”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1.10.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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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재위 국감서 지적..."실제 현장 상황과 달라 혼선...농가소득 조사도 1인 가구 빼"
정운천 국민의힘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국가승인통계보다 농경연의 관측자료가 시장 상황을 더 잘 반영하고 있다는 것은 통계청의 통계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통계청의 농업통계가 실제 현장 상황과 달라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운천 국민의힘(비례) 의원이 14일 국정감사를 통해 통계청의 농업통계 문제점을 지적하고, 농업통계 방식의 개선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통계청의 분석이 맞다면 양파가격이 급락해야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7월 양파가격은 1kg에 약 19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977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실제 통계청은 지난 4월 조생양파 재배면적을 전년대비 24.4% 감소한 1500ha로 예측했으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조사결과는 오히려 지난해대비 9.5% 증가한 2939ha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7월에 발표한 양파 생산량(중만생종 포함)과 관련해서도 통계청은 157만6756톤으로 지난해대비 40만8529톤(35%)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으나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 증가한 136만9000톤이 생산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두 통계 사이에 20만톤의 차이가 발생했다.

정 의원은 “통계청의 분석이 맞다면 양파가격이 급락해야 하지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7월 양파가격은 1kg에 약 19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977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또 통계청이 매년 발표하는 ‘농가경제조사’의 문제점도 지적했다. 통계청이 평균 농가소득을 조사하면서 1인가구를 배제, 농가소득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 통계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농가소득은 4503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소득이 낮은 1인가구의 소득을 포함할 경우 여전히 3000만원대에 머문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정 의원은 “지난해 기준 1인 농가 수는 약 20만 농가로 전체 농가의 20%를 차지하고 있다”며 “1인농가 비중이 커진 만큼 1인 농가를 포함해 국가통계를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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