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 9일만에 신규 대출 중단…"올 가계대출 한도 소진"
토스뱅크, 출범 9일만에 신규 대출 중단…"올 가계대출 한도 소진"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0.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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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대출 한도 증액요구에 “불가”…대출 제외 서비스는 그대로 제공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9일 만에 신규 대출을 중단했다. 

토스뱅크가 가계대출 한도를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금융당국이 가계 부채 안정화 정책을 내세워 안 된다고 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14일 "기존에 시행하던 신규 대출 판매는 정부의 가계 부채 안정화 정책에 따라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한도 증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이날 오후 1시쯤 토스뱅크의 대출 한도는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세 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는 연 2% 수시입출금식 예금통장 사전 신청자를 106만명 확보한 가운데 지난 5일 정식 출범했다. 

토스뱅크는 특히 파격적인 조건의 대출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신용대출 최저 금리가 연 2.7%로 최대 2억70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인 것이다.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3.07~3.62%)나 한도(본인 연봉 이내)보다 크게 유리한 상품으로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러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을 비롯해 정책금융 상품인 사잇돌 대출과 비상금 대출 등을 모두 중단하고 말았다.

토스뱅크는 대출 중단을 막기 위해 지난 며칠 동안 신규 가입을 제한하는 등 속도 조절에 나섰지만 대출 중단 사태를 피하지 못했다.

다만 토스뱅크는 이날부터 대기 중인 사전 신청 고객 115만명에게 대출을 제외한 가입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18일부터는 사전 신청 여부와 무관하게 모든 고객이 토스뱅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연 2% 금리의 토스뱅크 통장과 전달 실적 조건이 없는 체크카드 상품 등은 기존 혜택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 준수와 더불어 시장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며 "여러 사업적 제약 속에서도 고객이 가장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고민해 대고객 서비스 오픈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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