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국세청이 건자재 및 레미콘 제조업체인 아주산업의 탈루 혐의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비자금 조성이나 탈세 제보 조사를 전담하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지난달 초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에 있는 아주산업 본사에 조사관들은 보내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관들은 아주산업의 회계 및 세무 관련 장부를 확보해 세무 처리 과정에서 불법을 저질렀는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산업은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지분 84%, 동생인 문재영 신아주 회장이 지분 12%, 아주산업과 문규영 회장 일가가 나머지 지분 4%를 보유 중인 전형적인 가족회사다. 아주아이비투자, 아주글로벌 등을 중심으로 46개 계열사를 거느린 아주그룹의 핵심 계열사이기도 하다.
국세청은 아주산업이 문 회장 친인척들이 각자 보유한 회사에 거액의 수수료를 지급했거나, 사주 일가가 호화 물품을 구매하면서 비용을 회사가 물도록 하는 등 회사 돈을 유용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주산업은 지난 7월 콘크리트 기둥(PHC 파일)등 공공구매 입찰 과장에서 다른 대형 업체들과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9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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