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0월 물가상승률 3% 배제 못해…유가‧환율 상승 영향"
정부, "10월 물가상승률 3% 배제 못해…유가‧환율 상승 영향"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1.10.1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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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회복 둔화 가능성…경제지표 긍정‧부정적 요인 혼재”
문 닫은 점포들이 늘어선 서울 명동거리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정부가 국제유가 및 환율 상승에다 지난해 저물가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져 10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우리 경제 회복 속도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공급망 차질 등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5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견조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나 대면서비스업 등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및 공급망 차질 등으로 회복 속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주요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한 상태다. 

9월 소매판매의 경우 카드 국내 승인액은 지난해보다 8.8% 증가하며 올해 2월부터 8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백화점 매출액도 21.9% 늘며 지난 4월(26.8%)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액은 16.8% 늘었으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도 28.5% 증가했다.

반면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보다 9.5% 감소하며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갔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도 33.3% 줄면서 7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9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3.8로 전월보다 1.3포인트(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재부는 "9월 소매 판매의 경우 백화점 매출액 증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승용차 판매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물가는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하며 전월(2.6%)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국제유가 및 비철금속 가격 상승이 우리나라 물가에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미국 생산 차질 등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비철금속도 공급 감소 우려 등으로 가격이 대부분 오르는 추세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요인과 유가, 환율 오름세로 상방 압력이 높아 3%대 물가상승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다만 농축수산물 가격이 내림세를 보이는 것은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 회복세는 이어졌다. 9월 취업자는 전년보다 67만1000명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15~64세 고용률은 67.2%로 전년보다 1.5%p 상승했다.

국내 금융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전환 전망 등으로 주가는 하락했으며 국고채 금리와 환율은 상승했다.

8월 주택시장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0.85%)보다 오른 0.96%였다. 전셋값은 0.63% 뛰면서 전월(0.59%)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기재부는 "경제충격 최소화 및 경기회복세 유지를 위해 마련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선제적 물가 관리, 단계적 일상회복을 통한 민생회복 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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