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아파트값의 지속적인 상승세와 정부의 오피스텔 규제완화 방침으로 인해 아파트 대체재인 오피스텔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와 전세가격 상승률은 분기 기준 1%대로 급등했다.
한국부동산원은 3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오피스텔이 2분기 대비 1.14% 올라 전분기(0.43%)보다 상승폭이 2배 이상으로 커졌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 3분기 들어 0.74% 오르면서 2분기(0.07%)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최근 아파트값이 크게 오른 인천은 서구와 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가격이 상승해 3분기 들어 2.31%나 급등했다.
경기도 역시 수원 영통과 용인 기흥, 그리고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부천과 오산시를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1.21% 상승했다.
수도권 지역의 강세로 인해 전국 기준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도 전분기(0.37%) 대비 0.99% 올라 2배 이상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전셋값 급등으로 오피스텔 전세가격도 뜀박질하고 있다.
3분기 전국의 오피스텔 전셋값은 0.94% 올라 전분기(0.42%) 대비 오름폭이 2배 이상으로 커졌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이 0.74%, 인천이 1.90%, 경기가 1.21% 각각 오르면서 전분기 대비 일제히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전셋값도 2분기 0.45%에서 3분기는 1.0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오피스텔 월세가격도 상승했다. 전국의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3분기 들어 0.54% 올라 2분기(0.19%)의 오름폭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의 동반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실거주가 가능한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오피스텔 바닥난방 기준을 완화하기로 하는 등 규제완화 방침을 밝힌 것도 심리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