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맞수'대결, 원희룡-유승민 토론의 진수 보여주었다
野 '맞수'대결, 원희룡-유승민 토론의 진수 보여주었다
  • 오풍연
  • 승인 2021.10.1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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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풍연 칼럼] 15일 밤 국민의힘 후보간 1대1 맞수 토론을 모두 보았다. 원희룡 후보와 유승민 후보,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간 토론이 있었다. 시간은 각각 40분씩이었다.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다. 1대1 토론을 하니까 후보간 장단점도 보였다. 특히 원희룡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토론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둘 다 준비된 후보임을 유감 없이 나타냈다.

유승민과 원희룡은 수준 높은 토론을 선보였다. 둘은 정책토론에 집중했다. 사실 대선 후보라면 이래야 된다. 전술핵·최저임금·복지 등 이슈에 대해 주고받았다. 머뭇거림도 없었다. 이는 이들 정책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민들이 원했던 토론은 바로 이런 것이다. 유승민도, 원희룡도 이번 토론을 통해 점수를 많이 땄을 것으로 본다.

원희룡은 윤석열에 대한 정직 2개월이 정당하다는 서울행정법원의 판단에 대해서는 입장을 유보했다. 유승민이 계속 몰아붙였지만 원희룡은 피해나갔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1심 판결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여긴 셈이다. 법률가다운 대처라고 할 수 있겠다. 홍준표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과정에서 재미 있는 모습도 연출됐다. "어제 서울행정법원 재판 판결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유승민 전 의원의 질문에 원희룡은 "정치인이 사법부 판결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이야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유승민이 "동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인가, 견해가 없나"라고 묻자 원희룡은 "특별한 견해를 표명하고 싶지 않다"면서 "판결은 3심에 파기환송도 있을 수 있다. 이재명 지사도 재판을 얼마나 많이 받나"라고 했다.

유승민은 또 "우리 네 명 후보 중 한 사람의 문제다"라며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하는 이유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인데 중간에 그만두고 대선에 출마했다. 본인과 처가와 장모가 8건이나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받고 있는데 경쟁하고 있는 후보로서 윤석열 후보의 자질을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원희룡은 "경제 전문가는 경제에 관심 없듯이 법률 전문가는 법률에 관심이 없다"면서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거듭 밝혔다.

유승민은 "윤석열 후보께서 제주도에서 본인은 2년 동안 털어도 나온 게 없는데 수십년 정치한 다른 사람들은 일주일 만에 털면 다 털린다고 했다"며 "우리 원 후보나 저나 깨끗하게 정치해왔다 자부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원희룡은 "형사책임은 개인 책임의 원칙이다. 당사자가 아닌 누가 책임지려면 연결시킬 법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대답해 유승민으로부터 "동문서답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원희룡은 결국 "털리지 않아서 모른다. 윤 전 총장이나 이재명 지사처럼 털려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유승민은 "저는 계속 내사당하고 계좌추적했다고 통지가 오는데 원희룡 후보는 어떻게 안 털리고 살았나. 이 문제에 대해 의견이 없다는 것으로 알겠다"고 마무리했다. 이 정도 수준은 돼야 하지 않겠는가.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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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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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 2021-10-16 12:19:55
그래서 유승민이 제일 낫단 얘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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