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5일 경기도지사 직에서 물러났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갖고 "1,380만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에서 5,000만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의 대표일꾼이 되고자 한다"면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어진 소명을 다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 후보는 "오늘은 영광스러운 민선 7기 경기도지사 임명장을 받은 지 1213일째 되는 날"이라면서 "주어진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도지사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돼 대단히 아쉽고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기준 경기도 공약이행율 98%를 달성했다는 기쁜 소식을 경기도민 여러분께 자랑스럽게 보고 드린다”며 주요 성과를 소개한 뒤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의 표준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도지사의 1시간은 1380만 시간과 같다는 각오로 도민의 뜻을 받들었다”면서 “부족한 점이 많은 저를 굳게 믿고 응원하고 격려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돌아보면 지난 3년여 시간은 숱한 위기의 연속이었다"면서 "코로나19 위기 앞에 나보다 이웃을 생각하는 도민 여러분의 모습에서, 계곡 하천 정비 사업을 진행하며 우격다짐이 아닌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에서, 도민의 높은 공동체 의식과 함께 사는 세상의 꿈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기간 이어진 재판에도 도내 모든 공직자께서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해주셨다"며 도 공무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