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정부는 다음 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조치가 개시되면 정부가 지급하는 소비쿠폰 9종의 온‧오프라인 사용을 전면 재개하기로 했다.
소비쿠폰 9종은 외식·숙박·여행·체육·영화·전시·공연·프로스포츠 관람·농축수산물 등이다. 이 가운데 외식·공연·농축수산물 쿠폰 등 3종은 일부 온라인에서 사용이 가능했지만, 나머지 6종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사용이 전면 중단됐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방역지침 범주 내에서 11월 초 단계적 일상회복 개시 시점부터 소비쿠폰 사용을 전면 재개한다"고 밝혔다.
외식 쿠폰은 카드로 2만원 이상의 음식을 3번 먹으면 4번째에 1만원을 돌려주고, 체육 쿠폰은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 이용료를 월 3만원 할인해준다.
영화 쿠폰은 영화관람권 1매당 6000원을 지급하고, 프로스포츠 관람권은 배구·농구 등 관람시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전시 쿠폰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를 할인해주고, 공연 쿠폰은 온라인 예매 티켓 가격을 깎아준다.
숙박 쿠폰은 정해진 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국내 숙박시설을 예약하면 숙박비 7만원 초과 시 4만원, 7만원 이하 시 3만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이다.
여행 쿠폰은 공모에 선정된 국내여행 조기예약 할인상품을 선결제하면 30% 할인 혜택을 준다.
정부는 쿠폰의 온·오프라인 사용 실적 합산을 인정해준다는 방침이다. 예컨대 외식쿠폰의 경우 배달앱으로 2번 음식을 시켜 먹고, 음식점에 1번 가서 외식을 하더라도 3번으로 인정해 1만원을 받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다.
홍 부총리는 "다음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중 각종 소비할인행사 개최 등 민간소비력 제고를 통한 경기 뒷받침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