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동차부품 제외한 15대 품목 모두 증가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지난 10월 수출이 555억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대비 24% 증가한 5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무역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 2번째로 큰 규모이자,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종전 월간 최대 기록은 지난 9월의 558억3000만달러였다.
이로써 월별 수출액은 12개월 연속 증가했다. 1~10월 누적 수출액은 5232억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총 수출액(5125억달러)를 넘어섰다. 10월중 누적수출액이 50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2018년(5052억달러) 이후 처음이자 역대 최고치다.
수출은 지난 3월이후 연속 500억달러 기록을 이어갔으며, 해당 월의 역대 1위 수출실적도 8개월 연속 경신했다.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로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뤘다. 10월 수입은 37.8% 증가한 538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을 들여다보면 물량과 단가가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6%와 16.9% 증가해 균형 있는 성장세를 나타냈다. 15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 수급차질로 생산량 일부조절에 들어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이 모두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품목 수출이 모두 역대 10월 수출중 1~2위를 기록했다. 그외 섬유,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가전, 바이오헬스 등도 수출액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도 주요지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ASEAN) 등 국내 수출의 과반을 점하는 소위 '4대 시장'으로의 수출이 모두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다른 지역으로 향하는 수출도 7개월 이상 상승세를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