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체인저?”…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2월 도입
“게임 체인저?”…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내년 2월 도입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11.0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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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0만4천명 분 확보 결정…27만명 분 이미 계약 완료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미국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해외에서 개발된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가 내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대표적인 경구용 치료제는 미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가 개발해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한 '몰누피라비르'로 입원율과 사망률을 절반가량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미국 화이자와 스위스 로슈사 제품도 시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정부는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확보를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경구용 치료제의 국내 도입 시기를 구체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중환자 발생을 최소화화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 40만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를 추진해왔으며, 지난 9월 미국 머크앤컴퍼니(MSD)와 20만명분, 10월 미국 화이자와 7만명분 구매 약관을 각각 체결했다.

나머지 13만4000명분에 대한 구매도 MSD·화이자 및 스위스 로슈와 협의 중이며 이달 안에 계약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치료제 추가 구매 계획과 관련해서는 "확진자 발생 현황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사용 승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 구매 필요성이 있는지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간편히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 환자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는 경구용 치료제는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입원자 및 중환자 급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가 도입되면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인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처방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제약사 MSD의 로버트 데이비스 최고경영자는 얼마 전 “올 연말까지 코로나19 치료 알약 1000만 명분을 준비할 수 있을 전망이며 내년에는 생산량이 2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SD는 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를 개발해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을 신청한 상태다.

환자들은 5일 동안 하루 2회씩 4알의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해야 한다.

FDA의 외부 자문기구는 오는 30일 회의를 열어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 승인 권고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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