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U, 업비트·코빗 이어 신고 수리…업계2위 빗썸은 보류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가상자산사업자(VASP) 자격을 얻었다.
코인원은 이에 따라 원화마켓(원화로 가상화폐 매매) 역할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다. 원화마켓은 현재 업비트와 코빗 두 곳뿐이다.
이들과 함께 원화마켓(원화로 가상화폐 매매) 사업자로 신고서를 제출한 업계 2위 빗섬은 이번 심사에서도 제외됐다.
코인원은 12일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면서 "앞으로 특정금융거래정보법에 명시된 의무를 다하는 한편, 안전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원은 일정 기간을 거친 뒤 FIU로부터 신고 수리 공문을 수령하며, 그 즉시 고객확인제도(KYC)와 같은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한편 빗썸에 대한 신고 수리가 보류된 것은 빗썸 실소유주인 이모 전 빗썸홀딩스·코리아 이사회 의장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씨는 1000억원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이 문제가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FIU는 코인마켓(가상화폐 간 거래) 사업자로 신고한 나머지 거래소 26곳과 지갑업자 등 13곳 기타사업자에 대한 신고 수리 심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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