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가 이르면 16일부터 전국 100개 거점 주유소의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100개 거점 주유소에는 요소수 180만L가 공급되고 있다.
정부는 중국 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에서 확보한 요소 3만9000톤과 요소수 800만L를 최대한 신속히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요소수 품귀 사태가 점차 진정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양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요소수 수급 관련 범부처 합동 대응 회의를 열고 "요소수 재고 정보를 매일 2회 이상 인터넷으로 공개해 현장의 원활한 요소수 수급을 지원하고 수요자 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100개 거점 주유소에 대한 우선 공급 원칙을 지속하되, 15일부터는 요소수 생산업체 자체 유통망을 통해 다른 주유소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국내 최대 요소수 생산업체인 롯데정밀화학의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으로부터 확보한 요소 3만9000톤과 요소수 800만L를 최대한 신속히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으로부터 요소 1만8700톤의 반입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중장기적인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2∼3개국과의 협력을 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장관은 “제3국의 물량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현지공관, 국회, 코트라, 수입업체, 종합무역상사, 교포기업인 등 다양한 민관 주체가 한 팀이 돼 신속히 대응한 덕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