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주택자 183만명…다주택자,규제에도 3.6만명 증가
지난해 2주택자 183만명…다주택자,규제에도 3.6만명 증가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11.1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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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비율은 6년만에 첫 감소…서울·세종서 두드러져
세종시 3채 중 1채 외지인 소유…2천가구는 51채 이상 보유
남산에서 본 서울시내 아파트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지난해 232만명에 이른다. 1년새 3만6000명이나 늘었다.

하지만 주택 보유자 중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6년 만에 처음 줄었다. 세종시 주택은 3채 중 1채를 외지인이 보유하고 있었다.

◇주택 1천852만6천호…여성·공동소유 비중 매년 증가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주택소유통계'를 16일 발표했다.

이 통계는 건축물대장과 주택공시가격, 재산세자료 등 주택관련 행정자료와 인구주택총조사의 인구·가구·주택자료를 활용한 연간 통계다. 이번 통계의 기준시점은 2020년 11월1일이다.

지난해 기준 총주택 수는 1852만6000호로 1년 전보다 39만9000호 늘었다. 이중 개인이 소유한 주택 수는 1596만8000호,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469만7000명이다.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1173만으로 가구의 주택소유율은 56.1%, 주택소유 가구당 평균 소유주택수는 1.36호다.

개인이 단독 소유한 주택과 2인 이상 공동소유한 주택의 비중은 각각 87.0%, 13.0%를 차지한다. 공동소유 비중은 2017년 11.7%를 기록한 이후 지속해서 증가했다.

여성 소유자 비율은 45.2%로 역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절세 등을 이유로 부부공동명의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전체의 25.4%를 차지한다. 40대가 22.7%, 60대 20.5%, 30대·70대가 11.4% 등 순이다.

◇2채 이상 3만6천명 증가…비율은 6년만에 감소

주택을 소유한 1469만7000명 가운데 1채만 소유한 사람은 1237만7000명으로 84.2% 비중을 차지한다.

2채 이상 소유한 사람은 232만명으로 15.8%를 차지한다. 주택 보유자 6명 중 1명꼴로 다주택자다. 정부의 입체적 압박에도 다주택자 수는 전년 228만4000명에서 3만6000명 늘었다.

다주택자 수가 2018년에 7만3000명, 2019년에 9만2000명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증가 기록은 이어갔지만 증가규모는 크게 둔화했다.

전체 주택 보유자 중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1년새 0.1%포인트(15.9→15.8%) 감소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우상향 곡선을 그리던 다주택자 비율이 하락한 것은 2014년(13.7→13.6%) 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서울에서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1년새 15.8%에서 15.2%로 내려갔다. 세종은 20.4%에서 19.8%로 하락했다. 다주택자를 압박하는 부동산 정책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주택을 2채 보유한 사람은 183만명(12.5%), 3채 보유한 사람은 29만7000명(2.0%), 4채는 7만6000명(0.5%), 5채 이상 보유한 사람은 11만7000명(0.8%)이다.

1인당 평균 소유주택 수는 1.09채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다. 가구별로 보면 2채 이상을 소유한 가구는 233만4000가구(19.9%), 3채를 소유한 가구는 55만1000가구(4.7%)다.

51채 이상을 소유한 가구도 2000가구가 있다.

◇세종시 3채 중 1채는 외지인 소유…다주택자 제주에 많아

주택 소재지와 동일한 시·도의 거주자가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86.5%다. 외지인(타 시·도 거주자)이 주택을 소유한 비중은 13.5%다.

세종은 외지인이 소유한 주택의 비율이 34.0%로 가장 높다. 3채 중 1채는 외지인이 보유중이다.

서울도 외지인 보유율이 15.7%로 상위권에 속한다. 서울의 외지인 주택소유자의 거주지역은 경기 고양시가 6.9%로 가장 많고, 용인시 6.4%, 성남시 6.0% 등의 순이다.

경기도의 외지인 소유자 거주지역은 서울 송파구가 4.7%로 가장 높고 강남구 4.4%, 서초구 3.2%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 기준으로 다주택자 비중이 높은 시 지역은 서귀포시(21.0%), 제주시(20.4%) 순이다. 제주도에 유독 다주택자가 많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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