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물가 1년 전보다 8.9%↑…7개월째 ‘최고치’ 경신
10월 생산자물가 1년 전보다 8.9%↑…7개월째 ‘최고치’ 경신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11.19 10: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다 수요가 살아나면서 10월 국내 생산자물가지수가 7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의 선행지수로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도매물가를 뜻한다. 1개월가량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친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전월 대비 0.8% 높은 112.21(2015년 수준 100)로 7개월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오름세는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9% 올라 상승폭은 2008년 10월 10.8% 이후 13년만에 가장 컸다.

한은 관계자는 "10월 생산자물가 상승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등 수요와 공급 양쪽 요인이 모두 작용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달에 유가 상승세가 상당히 둔화했기 때문에 향후 생산자물가지수 상승 폭은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는 공산품이 1.8% 상승했다. 공산품은 1년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석탄·석유제품은 12.6%, 제1차 금속제품은 2.5%, 화학제품은 1.7% 올랐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 부분도 2.3%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축산물 등이 내려 4.7% 하락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배추(-47.9%), 감(-38.9%), 돼지고기(-14.9%), 쇠고기(-7.1%), 조기(-37.6%), 물오징어(-7.2%) 등의 가격이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가 올라 2.3% 상승했다.

서비스는 음식 및 숙박서비스가 올랐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내려 보합을 나타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은 2.4% 하락했고 신선식품은 8.3% 내렸다.

에너지는 6.6% 오르고 IT는 0.2%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 외에는 0.6% 상승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 대비 1.4% 상승했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