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사흘 연속 3천명대…‘일상회복’ 중단 우려 커져
확진자 사흘 연속 3천명대…‘일상회복’ 중단 우려 커져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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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3034명, 위중증 환자 499명…‘일상회복’ 2단계 시행에 ‘경고등’
정부, 22일부터 합동점검단 운영…“중환자 병상, 수도권‧비수도권 통합 관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0명대를 기록한 19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절차를 밟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째 3000명대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감염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12월 중순쯤으로 예고됐던 단계적 일상회복 2단계 조치가 제대로 시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오히려 방역조치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관계부처 합동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034명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다치인 전날의 3292명보다는 258명 적지만 지난 17일(3187명) 이후 사흘 연속으로 3000명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위중증 환자 수는 499명으로 전날 506명보다 7명 감소했다. 전날 사망자는 28명으로 연일 두 자릿수로 나오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주재한 수도권 의료대응 병원장 간담회에서 이 같은 확진자 증가세와 관련, "또다시 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어렵게 시작한 일상회복 여정이 또 잠시 멈출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 하는 걱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3000명대 확진자가 3일 연속 나온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예상하기는 했지만,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10월에 비해 확진자가 30% 가까이 늘었고, 이 중 80%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도권 22개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가진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수도권 비수도권 경계 없이 중환자 병상을 통합 관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8일 기준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3.8%이며, 수도권은 78.2%, 서울은 80.9%를 나타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인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중대본 회의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위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 전담병원을 기존 12곳에서 15곳까지 확대해 250개 이상의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고, 감염병전담병원도 추가 지정해 400병상 이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역 긴장감 완화로 인한 최근의 확진자 수 증가세를 줄일 수 있도록, 지난 17일까지 운영했던 '정부합동 특별점검단'을 오는 22일부터 4주간 다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 다발 지역과 집단감염 발생 시설 등에 대해 출입명부 작성, 영업시간 준수, 방역패스 확인 등 핵심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전 장관은 이와 함께 "요양시설 입소자와 60대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서 접종효과 감소에 따른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군구별 '예방접종 신속대응팀'을 통한 방문 접종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전 연령대에 걸쳐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8세 이하 연령층과 60세 이상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확진자의 약 55% 수준"이라면서 "위중증 환자 수는 490명대에 이르고 있고 이 중 60대 이상이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병상 운영 효율화에 필요한 의료 인력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군의관, 중환자실 근무 경험 간호사 등 숙련된 의료인력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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