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술,홈술' 위스키의 부활…올해 수입 7년만에 증가
' 혼술,홈술' 위스키의 부활…올해 수입 7년만에 증가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1.11.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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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수입액 작년 동기대비 73%↑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올해 위스키 수입규모가 지난해보다 70% 넘게 늘었다.

22일 관세청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월까지 위스키(스카치 위스키 기준) 수입액은 9321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73.1% 급증했다.

위스키 수입액이 증가한 것은 2014년이후 7년 만이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2억6457만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는 6년 연속 줄었다.

2014년부터 주5일제가 단계적으로 시행된 데 이어, 2018년 주 52시간 근무제도 실시되며 저녁 회식이 줄고 '독한 술'을 자제하는 음주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이 컸다.

또 2016년 소위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주요 판매처인 유흥업소용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주류업계는 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업소 영업이 수시로 중단된 것도 위스키 수요감소의 한 요인이다.

그러나 올들어 위스키 시장이 활기를 띠며 수입액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과 '혼술'(혼자 마시는 술)을 즐기는 문화가 점차 자리잡으며 위스키를 즐기는 소비층이 늘어난 것이다.

주류업체들도 홈술족의 취향을 고려해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저도주' 위스키를 내놨다. 위스키 브랜드 '윈저''조니워커'를 보유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7월 알코올 도수를 32.5도로 낮춘 위스키 '더블유 19' '더블유 허니'에 이어 11월에 35도의 '더블유 17'과 '더블유 아이스' 2종을 선보였다.

홈술, 홈파티족 사이에서는 위스키에 소다수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유흥업소 위주로 소비가 많았지만 이제 집에서 좋은 술을 즐기려는 소비층이 많아졌고 고급바 같은 곳에서의 소비도 늘었다"고 전했다.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과 '시바스 리갈' 등을 보유한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20회계연도(2020.7~2021.6) 매출이 12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1.6% 늘었고,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66.9% 증가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2020회계연도(2020.7~2021.6) 매출은 193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70억원으로 8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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