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파월 유임...'세계 경제대통령' 차기 연준 의장
美 바이든,파월 유임...'세계 경제대통령' 차기 연준 의장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1.11.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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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대유행 이후 성과 신뢰…"정책 연속성 유지에 무게 둔 결정" 평가
여야 고른 지지로 청문회 통과 무난 예상…부의장엔 '진보파' 브레이너드 지명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에 현직인 제롬 파월(68) 의장의 유임이 결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이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파월 의장을 차기 의장에 지명한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 두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파월과 함께 연준 의장 후보로 꼽혔던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연준 부의장에 지명됐다. 파월 의장이 금융정책에서 상대적으로 온건파적 이미지라면,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진보적 성향이 강한 인사로 분류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금융감독을 담당하는 연준 부의장과 2명의 연준 이사에 대해서는 다음달초 지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취임후 지난 10개월간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는 파월 의장과 연준이 전염병 대유행의 충격을 완화하고 미국 경제를 제궤도로 올리기 위해 취한 결단성 있는 조처의 증거라고 말했다.

또 "파월 의장은 현대사에서 가장 큰 경기침체, 연준 독립성에 대한 공격 등 전례 없는 도전을 받는 기간에 변함없는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신뢰를 보냈다.

파월 의장은 조지 H.W. 부시 행정부 때 재무부 차관보와 차관을 지냈다. 2011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명으로 연준 이사에 올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2018년 2월부터 연준 의장을 맡았다. 파월 의장은 재임기간 자신을 지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준에 금리인하를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등 행태로 인해 종종 마찰을 빚었다.

파월은 그러나 미국이 지난해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급격한 경기침체에 빠지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는 등 과감한 통화완화 정책으로 전염병 대유행 극복에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 일찌감치 차기 연준 의장 1순위 후보로 꼽혔다.

AP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결정이 물가급등이 가계부담을 지우고 경기회복의 리스크를 키우는 와중에 업무 연속성과 초당적 협력필요성을 감안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염병 대유행의 여파가 계속되고 30년만에 가장 빠른 인플레이션으로 씨름하는 가운데 중앙은행의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려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여야의 고른 지지를 받는 파월 의장의 청문회 통과가 무난한 반면 진보성향인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공화당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파월 연준 의장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파월 연준 의장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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