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 강남엔 '로보택시' 달린다
내년 청계천에 '자율주행버스', 강남엔 '로보택시' 달린다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1.2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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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자율주행비전’ 발표…이달말 상암서 영업용 자율차 운행 시작
2024년까지 강남·여의도·마곡 등으로 영업용 자율차 순차적으로 확대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청에서 ‘자율주행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겨 실현하고  서울 곳곳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는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 계획을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청계천에서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고, 상암, 강남, 여의도, 마곡 등으로 영업용 자율차 거점을 순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6년까지 서울 전역 2차로 이상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자율주행버스를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2030년 서울시는 자율주행과 함께 하는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면서 "2026년까지 서울을 톱5 자율주행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간 모두 1487억원을 투입한다.

‘서울 자율주행 비전 2030’은 자율차 거점 확대,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운행, 대중교통수단으로 정착, 공공서비스 분야에 자율차 기반 도시 관리 도입, 서울시 전역 인프라 구축 등 모두 5대 과제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올해 상암을 시작으로 내년 강남, 2023년 여의도, 2024년 마곡 등 자율차 시범운행지구를 단계적으로 늘려 2026년까지 300대 이상의 자율차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율차 시범운행지구에서는 앱 호출 등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영업용 자율주행차 서비스가 제공된다.

상암에서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부르는 '수요응답형 자율차(승용 차)' 6대가 유상 운행에 들어간다. DMC역, 아파트 단지, 오피스 지역, 공원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운행된다. 

서울시는 한 달 간 무료로 운행하고, 내년 1월에 유료로 전환할 예정이다. 그리고 상암 일대에서 50대 이상 자율차를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 운행 계획./서울시 제공

내년 초에는 강남 일대를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해 민간과 함께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 10대 이상을 운행한다. 그리고 2026년에는 자율주행버스와 로보택시 등을 100대 이상으로 늘린다. 

강남에서는 3㎞ 이내 단거리 이동 수요가 많은 만큼 셔틀버스 등을 전기 자율차로 대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청계천에는 '도심순환형 자율주행버스'를 도입한다. 청계광장~청계5가까지 4.8㎞를 왕복하는 구간으로 이르면 내년 4월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023년부터는 홍대~신촌~종각~흥인지문(9.7㎞)을 연결하는 노선을 만들어 심야시간대 중앙차로를 이용해 자율주행 노선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승용차에 앞서 대중교통부터 자율주행을 조기에 상용화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여의도~도봉, 수색~상봉, 구파발~강남 등 도심과 부도심을 잇는 장거리 심야 자율주행버스 노선도 2024년 운행한다. 

2026년까지 심야시간대를 중심으로 장거리 운행 버스를 100대 이상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2027년부터 시작되는 상용 자율차 일반 판매에 앞서 2026년까지 서울 전역 2차로 이상 도로에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한다. 자율차의 안전한 도심 운행을 위해 2차로 이상 모든 도로(4291개소)의 교통신호정보를 자율주행차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프라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의 핵심 인프라인 정밀도로지도를 제작하고, 도로함몰이나 공사 등 도로 위 돌발상황과 위험을 실시간으로 지도에 업데이트하는 오픈 플랫폼도 구축한다.

오 시장은 "2030년 서울은 차별 없는 이동의 자유가 보장되고 교통사고 없는 안전한 도시, 자동차가 줄어 쾌적하고 보행자와 자전거, 물류로봇이 도로를 공유하는 도시, 자율주행 표준모델의 도시로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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