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보라 기자] "금리가 오르면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 타격이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다만 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의 피해가 없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이같이 촉구했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연 1.0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며 "한은은 물가 흐름에 비춰 여전히 완화된 수준이라며, 내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1.5%에서 2%로 올려잡았다"고 전했다.
류 의원은 "기준금리 인상은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가계부채 급증 등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그는 "이번 정부의 부동산 실패로 급등한 집값 때문에 목돈을 빌려 집을 산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는 세금으로 재정을 탕진하고 국가부채가 1천68조가 된 상황에서 은행이자 마저 오르면 서민은 어떻게 하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이 긴축에 들어간 만큼 경제정책 틀도 바꿔야 한다"며 "취약계층이 (금리 인상에 따른) 타격이 없도록 후속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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