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병상대기자 사흘째 1천명대…중환자 병상가동률 85.4%
수도권 병상대기자 사흘째 1천명대…중환자 병상가동률 85.4%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1.1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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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사망자 최다, 여력 없는 병상...신규확진 3천928명, 위중증 환자 647명·사망자 56명 모두 최다
정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 회의 소집,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종합 대책은 29일 발표
붐비는 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현한 가운데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고 중환자 병상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이서 방역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대기자가 1265명에 이른다. 하루 사이 98명 늘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집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8463명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수도권 병상 배정 대기자는 1265명이다. 전날(1167명)보다 98명 늘었다. 1일 이상 배정 대기자가 649명이다. 2일 이상 282명, 3일 이상 204명, 4일 이상 130명이다.

수도권 병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자가 486명(38.4%)이다. 고혈압·당뇨 등 질환 및 기타사항은 779명(61.6%)이다.

그러나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5%를 넘어서 사실상 포화 상태다.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중증환자 전담병상 가동률은 75.0%로 전날(73.2%)로 1.8%포인트 상승했다. 1154병상 중 866병상이 사용 중이다. 288병상만 남아 있다.

이 중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5.4%(714개 중 610개)로 전날(83.5%)보다 1.9%포인트 늘었다. 서울 86.1%(345개 중 297개 사용), 경기 85.2%(290개 중 247개 사용), 인천 83.5%(79개 중 66개 사용)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환자 병상은 서울 48개, 경기 43개, 인천 13개 등 총 104개 뿐이다.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의 경우 대전과 세종에 각 1개씩 남았다. 경북에는 확보된 병상 3개 모두 사용 중으로 남은 병상이 없는 상황이다. 충북 3개, 충남 4개, 광주 5개, 전남 6개 뿐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가 치료를 받는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71.3%이다.

수도권이 306병상 중 253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82.7%이다. 경기 91.5%(200개 중 183개 사용), 인천 91.3%(23개 중 21개 사용), 서울 59.0%(83개 중 49개 사용)이다.

전국 감염병 전담병원 1만755병상 중에는 7502병상이 사용돼 가동률 69.8%를 보인다. 현재 3253병상이 입원 가능하다.

수도권만 떼어보면 서울 73.5%(2214개 중 1628개 사용), 경기 82.5%(1887개 중 1557개 사용)의 가동률을 기록한다. 인천만 62.7%(890개 중 558개 사용)로 다소 나은 편이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적으로 총 1만6934명이 수용 가능한 87개소가 확보돼 있다. 이 중 1만810명이 입소해 가동률 63.8%를 보인다. 현재로선 6124명을 더 수용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8463명이다. 이 가운데 수도권이 92.9%(7865명)를 차지한다. 서울 4478명, 경기 2979명, 인천 40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강원 95명, 부산·대구·충남 각 91명, 경남 53명, 제주 46명, 경북 41명, 광주 31명, 충북 23명, 대전 13명, 전남 11명, 전북 10명, 세종 2명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 회의를 비대면으로 열어 코로나19 위험도 평가를 논의한다. 종합 대책은 오는 29일에 발표한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28일에도 4천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는 647명, 사망자는 56명으로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3천92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44만89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4천68명)보다는 140명 줄었고, 지난주 토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일요일인 21일) 3천120명과 비교하면 808명 많다. 일요일 발표 기준 최다 확진자 기록이기도 하다.

국내 신규 확진자는 지난 24일(4천115명) 처음 4천명을 돌파한 이후 닷새 연속으로 3천900명∼4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6명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50명대 사망자가 발생한 전날(52명)보다 4명이 더 늘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천548명으로 국내 누적 치명률은 0.80%다. 사망자 중 29명은 80세 이상, 15명은 70대, 9명은 60대, 2명은 50대고, 30대도 1명 있었다.

위중증 환자는 647명으로 전날보다 13명 많아졌다. 위중증 환자 수는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23일 549명으로 최다를 기록한 이후 24일 586명, 25일 612명, 26일 617명, 27일 634명, 이날 647명으로 증가해 엿새 연속 최다로 집계됐다.

위중증 634명 중 547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5%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1명, 40대 22명, 30대 13명, 20대 1명, 10대 2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연일 최다로 집계되는 등 일상회복에 경고등이 켜진 가운데 정부는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위험도 평가에 관해 논의한다.

정부는 방역 강화를 위해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완료·음성확인서) 신규 적용,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 설정 등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백신 미접종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본인 치료비를 부담하게 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또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하고,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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