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 상황”…김 총리, “유입되면 감당 어려울 수도”
“오미크론 비상 상황”…김 총리, “유입되면 감당 어려울 수도”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11.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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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증병상 가동률 90% 넘어…‘빅5’ 병원 남은 병상 6개뿐
30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30일 "만약 오미크론이 유입된다면 지금 상황에서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지금은 비상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90%를 넘어섰다. 특히 서울대병원 등 '빅5' 상급종합병원에서 남은 중증 병상은 6개로 줄어들었다. 심각한 상황인데도 제대로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이 눈앞에 다다른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오미크론에 대해 아직 많은 정보가 파악된 것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해서 기존의 방역체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는 다시 중요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면서 "아직까지 접종을 망설이고 계신 분들께서는 소중한 이웃과 공동체를 위해 백신 접종을 서둘러 주시길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어 “추가접종도 필수”라면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지 60세 이상은 4개월, 50대 이하의 경우 5개월이 지났다면 조속한 추가접종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기까지 오기 위해 국민 여러분, 특히 소상공인들께서 그간 감수해 온 피해와 고통을 생각하면 일상회복을 뒤로 돌릴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최근 감염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청소년층의 접종률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또 "자녀와 부모님을 코로나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지금 당장 백신접종을 예약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면서 “정부는 어디든 달려가서 가장 빠르고 편리하게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접종 완료율 79.9%…부스터샷 300만명 돌파

한편 이날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2명 많은 661명으로 또다시 역대 최다로 늘어났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환자실은 1154개 중 906개가 사용 중으로 가동률은 78.5%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14개 중환자실 병상 중 632개가 사용 중이다. 가동률은 88.5%다.

특히 서울은 345개 중 314개가 사용돼 91.0%의 가동률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44명이 추가돼 지난 28일 56명, 27일 52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이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3624명이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전국 9702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205명, 경기 3288명, 인천 491명으로 수도권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단계적 일상회복의 지속을 위한 의료 및 방역 후속대응 계획'을 통해 모든 확진자에 재택치료를 기본 적용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입원 요인이 있거나 감염에 취약한 주거 환경에 있는 경우, 보호자가 없는 돌봄 필요자 등은 입원·입소 치료한다.

신규 확진자 수는 3032명이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03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176명, 경기 907명, 인천 191명 등 수도권에서 2274명(75.7%)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받은 사람은 17만7325명 늘어 누적 302만9224명으롤 집계됐다. 전체 인구 대비 5.9%다.

접종 완료자는 10만6238명 늘어 누적 4101만1415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79.9%, 만 18세 이상 91.4%가 백신별 기본접종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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