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연내 도입 협의 중"
정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연내 도입 협의 중"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12.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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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A 자문위, 머크사 경구용치료제 승인 권고
미 제약사 머크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정부는 2일 올해 안에 먹는 형태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제약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50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방역 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경구용 치료제 도입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한 것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올해 안에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해당 제약사들과 협의 중이며 가시화되는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질병관리청은 40만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를 확보하기로 결정했고, 내년 2월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먹는 치료제도 연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 시기를 앞당겨 달라"고 주문하면서 도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현재 실용화가 임박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는 머크(MSD), 화이자, 로슈 등의 제품으로 정부는 이들 3개 회사와 구체적인 구매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몰노피라비르’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항균약물자문위원회(ADAC)는 지난 달 30일(현지시간) 사용을 승인하도록 권고했다.

위원회는 다만 임산부들에게는 사용을 권고하지 않기로 뜻을 모았다.

머크는 몰누피라비르 개발을 완료한 후 지난달 4일 세계 최초로 영국에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미국 정부는 FDA 승인이 나오기 전 이미 이 치료제에 대해 170만명분을 사전 구매했다.

화이자도 먹는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개발을 완료해 현재 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한편 손영래 반장은 오미크론에 대응할 새로운 백신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기존 백신이 잘 통하지 않으면 새로운 부스터샷 개발 등 작업이 필요할 텐데 아직 그 필요성이나 특성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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