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뜻은...SK그룹 '삼총사' 인사와 '5계명'
최태원 회장의 뜻은...SK그룹 '삼총사' 인사와 '5계명'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12.0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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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최태원 SK그룹 회장 SNS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일 그룹의 핵심 '삼총사' 인사를 단행하며 화두를 던졌다.

정기 임원인사를 하며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최 회장은 이날 낮 ▲사람이 마음에 안든다고 헐뜯지 마라 ▲감정 기복 보이지 마라 ▲일하시는 분들 함부로 대하지 마라 ▲가면 쓰지 마라 ▲일희일비하지 마라 등 '다섯가지 마라'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최 회장은 이 글에 대해 "20년 전 썼던 글"이라며 "나와 제 아이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들"이라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미국 뉴욕의 맨해튼 거리 푸드트럭 옆에서 정장 차림으로 바지 주머니에 두손을 넣은 채 위를 바라보고 있는 사진도 함께 띄웠다.

최태원 회장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정기 임원인사 날에 이처럼 삶의 격언으로 보이는 글을 올린 데 대해, 계열사 고위직으로 발탁된 이들에게 우회적으로 조언과 충고의 메시지를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또 최 회장은 '화가 날 때 정말 조용히 운동하시나요'라는 댓글 질문에 "테니스공에 화풀이"라고 적었다.

글의 제목에 포함된 '마라'라는 표현과 관련해 '마라탕은 좋아하시나요'라고 묻자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데 좋아는 한다"고 답했다.

최 회장은 '재벌은 한국 치킨 안 먹나요'라는 댓글 질문에는 국내 한 치킨 브랜드를 언급하며 "○○치킨 마니아"라고 말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

◇동생 경영복귀...양날개 부회장 승진

이날 그룹 인사에서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인 SK온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이달 중순 이사회를 열어 최 수석부회장을 임원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현 지동섭 사장과 함께 SK온 대표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SK E&S의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다.

김준 부회장 

또한 최 회장의 양팔로 불리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과 장동현 SK㈜ 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회장은 1987년 SK이노베이션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사업지원팀장, SK에너지 사장 등을 지냈다. 2017년부터 SK이노베이션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으며, SK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회 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회사측은 "김 부회장이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승진했다"고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그동안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4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왔다.

회사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적극적인 추진을 통해 SK㈜의 경영시스템 혁신도 주도해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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