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홍준표 권유와 당원로들 지적 아프게 되새겨야
윤석열, 홍준표 권유와 당원로들 지적 아프게 되새겨야
  • 오풍연
  • 승인 2021.12.03 10:1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풍연 칼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홍준표 의원이 2일 저녁 만찬 회동을 했다. 대선 후보로 뽑힌 지 27일 만이다. 두 사람은 검찰 선배 한 명과 함께 3시간 넘도록 만찬을 가졌다고 한다. 여기서 많은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본다. 둘은 치열한 경쟁을 했지만 궁극적인 목표는 같다.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 홍준표 역시 그것을 외면할 리는 없다.

홍준표는 정치 경력 26년, 윤석열은 검찰 경력 26년이다. 윤석열이 정치는 초보 수준을 벗어나지 못 했다. 홍준표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될 듯 하다. 홍준표의 권유를 받아들여 3일 당장 이준석을 만나러 제주에 간다. 이처럼 만나서 문제를 풀어야 한다. 홍준표는 선대위를 다시 구성할 것도 권유했다. 이 역시 홍준표의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홍 의원은 "경선이 끝난 지 한 달이나 됐는데 계속 안 만난다고 하면 내가 몽니를 부린다고 비난을 하니 만났다"면서 "친한 검찰 선배와 식사한 자리에 윤 후보가 왔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선대위 인선과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을 언급하며 조언을 구했고, 이에 홍 의원은 선대위 재구성과 이 대표를 직접 만나 대화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윤 후보에게 선대위 구성을 이재명식으로 다시 하라고 조언했다"면서 "지금 선대위는 자리다툼으로 가고 있고 너무 구태의연하다. 다시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가 할 일은 이 대표를 만나서 제주도에 가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될 때까지 이런 문제를 일으키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3일 오전 이 대표를 만나기 위해 비행기편으로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 자리에서 홍 의원은 정치선배로서 35% 박스권에 고착된 윤 후보 지지율과 관련해 나름의 분석을 전했다고 밝혔다. 다만 선대위 합류 문제에 대해선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또 사석에서 만난 윤 후보에 대해선 "생각이 바르고 담백한 면이 있더라"고 평가했다. 홍 의원이 어떤 방식으로든 선거를 도울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윤 후보는 이에 앞서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당 상임고문단과 오찬을 했다. 당 원로들은 선대위 인선 갈등과 관련해 “윤 후보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당대표를 포용하고 가야 한다”고 했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반감을 가진 사람들을 끌어안고 가서 당선된 반면, 이회창 전 총재는 김종필(JP) 전 총리를 포용하지 못해 패배했다”는 말도 나왔다.

신경식 상임고문은 공개 발언에서 “두 분을 윤 후보가 끌어안고 같이 나가지 못할 때는 마치 포용력 없는, 검찰에서 법을 휘두르던 성격을 가지고 정치한다 해서 잃어버리는 표가 상당할 것”이라고 했다.

어쨌든 윤석열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 홍준표의 권유도, 당 원로들의 지적도 아프게 되새겨야 한다. 지금 지지율이 조금 앞서 있다고 방심하면 안 된다. 지지율은 오르락내리락 하기 때문이다.

# 이 칼럼은 '오풍연 칼럼'을 전재한 것입니다.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전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전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전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F학점의 그들'. 윤석열의 운명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2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