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셀프 회장' 사양...삼성전자 수뇌부 3명 전격교체
이재용 '셀프 회장' 사양...삼성전자 수뇌부 3명 전격교체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1.1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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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남 회장 승진....한종희 부회장 세트(CE/IM) 사업총괄.
정현호 부회장 '2인자'로…DS 부문장은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회장 1명-부회장 2명-사장 3명 승진.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삼성은 역시 성과주의와 혁신을 택했다. 주역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3)은 이번에도 '셀프 회장'을 사양했다.

정현호 사장(61)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그룹 2인자로 올라선 모양새다.  

이재용 부회장이 전날 중동으로 출장을 떠난 삼성전자가 7일 전격적으로 김기남(DS), 김현석(CE), 고동진(IM)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교체했다.  '뉴삼성'에 걸맞게 파격적이다.

김기남 회장

김기남 DS부문 부회장(63)은 회장으로 승진해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을 이끈다.

그의 후임인 DS 부문장으로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을 지낸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58)이 임명됐다.

한종희 부회장

한종희 소비자가전(CE) 부문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59)은 부회장 승진과 함께 세트 부문장을 맡아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 등 세트(CE/IM) 사업 전체를 이끌게 됐다.

삼성전자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장 정현호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현호 부회장

삼성전자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인사가 이뤄졌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사법리스크와 대외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기존 수뇌부 3인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했으나, 예상을 깬 파격적인 인사가 단행됐다.

이는 '뉴삼성'을 향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기남 부회장은 DS부문장 자리에서는 물러났지만 반도체사업의 역대 최대 실적과 글로벌 1위 도약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기존의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로 나눠졌던 세트사업을 통합해 통합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이 세트사업은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끌게 됐다. 

그는 TV 개발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영역량을 발휘했다.

경계현 사장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과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도 세트부문 법무실장 사장에 올랐다.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과 사장을 회장,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고 주요사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세트사업, 반도체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갈수록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 하에서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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