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최다' 신규확진 7175명 급증…위중증 환자 840명
'연일 최다' 신규확진 7175명 급증…위중증 환자 840명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1.1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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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63명,수도권 병상대기 860명, 재택치료자 1만7362명으로 급증.
오미크론 감염 2명 추가로 38명…추가접종률 8.8%
내년 초부터 고위험 재택치료자에 먹는 치료제 처방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재난상황실 모니터.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청 재난상황실 모니터.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 7000명을 넘었다. 위중증 환자도 첫 800명대로 역대 최다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75명 늘어, 누적자는 48만9484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월20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래 역대 최다이다. 기존 최다인 지난 4일 5352명보다 1823명이나 많다. 전날 4954명보다 2221명 급증했다.

통상 주말·휴일 검사건수가 감소한 영향으로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감소했다가 중반부터 다시 증가하는데, 이런 경향을 고려해도 증가 폭이 크다. 특히 지난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된 이후 사회활동이 늘어난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4일 4115명, 일주일만인 지난 1일 5122명에 이어 6000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000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도 840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다 기록이던 전날 774명에서 66명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 1일부터 일주일 연속 700명대(723명→733명→736명→752명→744명→727명→774명)를 기록하다가 이날 처음 800명대에 진입했다.

위중증 환자 중 83.3%인 700명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50대 85명, 40대 26명, 30대 24명 순으로 뒤를 이었고 10대와 10세 미만 위중증 환자도 1명씩 있다.

위중증 환자 증가는 병상 부족사태로 이어진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가동률은 78.7%, 수도권은 84.5%로 한계치에 다다랐다. 대전(28개 모두 사용)과 세종(6개), 강원(36개), 경북(3개)은 남은 중증 병상이 없다.

이날 0시 기준 수도권에서 860명이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 358명은 나흘 이상 병상을 기다리고 있다. 병상 대기자 중 378명은 70세 이상이고, 482명은 고혈압·당뇨 등 질환자이다.

재택치료 중인 코로나19 환자는 1만7362명으로 전날보다 538명 늘었다. 서울 8791명, 경기 5729명, 인천 1061명 등으로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63명으로 역대 3번째로 많다.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 수도 4020명으로 평균 치명률은 0.82%다. 사망자 중 59명이 60세 이상이다. 50대에서도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6일부터 사적모임 규모를 줄이고 방역패스 대상을 확대하는 등 특별방역대책을 시행했지만, 효과는 1∼2주후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사이 확진자 수와 위중증 환자, 사망자 등 방역지표는 계속 악화할 것으로 우려된다. 백신을 일찍 접종한 60세 이상의 접종효과가 떨어지면서 고령층 돌파감염 발생사례가 증가하고, 미접종자가 많은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감염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늘고 있어 방역에 부담이 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이날 2명 늘어 누적 38명이 됐다. 모두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금까지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국내감염 29명, 해외유입 9명이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감염경로로 보면 지역발생 7142명, 해외유입이 33명이다. 서울 2890명, 경기 2263명, 인천 431명으로 수도권에서만 총 558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지역발생의 78.2%를 차지했다. 

수도권 각 지역 모두 하루 최다 발생 기록을 새로 썼다. 비수도권은 부산 253명, 충남 203명, 대전 184명, 경남 155명, 강원 141명, 경북 129명, 대구 127명, 전북 103명, 충북 61명, 광주 57명, 전남 53명, 제주 51명, 울산 25명, 세종 16명, 총 1천558명(21.8%)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3명으로, 전날(30명)보다 3명 많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하면 서울 2901명, 경기 2268명, 인천 433명 등 수도권만 5602명이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최근 1주간(12.2∼8)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264명→4944명→5352명→5126명→4324명(당초 4325명에서 정정)→4954명→7175명으로 일평균 약 5306명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건수는 7만8145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건수는 18만4835건으로 총 26만2980건의 검사가 이뤄졌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율은 이날 0시 기준 80.7%(누적 4145만5846명), 1차 접종률은 전체인구의 83.3%(누적 4277만4131명)이다. 추가접종은 전체인구의 8.8%(453만8521명)에 그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택치료 관리기관 병원→의원급으로 확대…동거인 격리는 7일로 단축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 하루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섰고, 오늘은 7000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매섭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 여파로 의료대응 여력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전체 확진자 80%가 집중된 수도권은 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로 병상을 지속해서 확충하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세를 따라잡기 힘겨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의료대응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자 현행 재택치료를 환자 중심으로 대폭 개선하겠다"며 "시군구 부단체장 책임하에 행정지원 인력을 대폭 늘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을 병원에서 의원급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치료기간에 환자의 불안감을 덜 수 있도록 응급이송체계를 확충하겠다고 김 총리는 전했다.

또한 "내년 초부터는 먹는 치료제가 고위험 재택치료자에게 처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재택치료를 받는 확진자의 가족 등이 출근을 하지 못하는 등의 사유로 피해가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김 총리는 "가족 등 공동격리자의 관리 기간(격리 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가구원 수에 비례해 생활지원금을 추가로 지급하는 등 재택치료에 따른 불편과 부담을 최대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고령층의 3차 접종과 청소년의 기본접종에 속도를 내는 일도 시급하다"며 "60세 이상이 전체 확진자의 35%, 위중증 환자의 84%에 이르고, 부쩍 늘어난 청소년 감염으로 학교와 가족 전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지자체는 어르신들이 더 쉽게 접종에 나서도록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교육·방역 당국은 과학적 근거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청소년 접종의 안전성을 설득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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