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파우치 "오미크론,거의 확실히 델타보다 심각하지 않아"
美파우치 "오미크론,거의 확실히 델타보다 심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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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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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백신의 효능에 대한 실험결과, 며칠에서 1주일새 나올 것"

[연합뉴스]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거의 틀림없이"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미국의 전염병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7일(현지시간)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수석의학고문인 파우치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도를 판단하기엔 몇주가 걸릴 것이라고 경계하면서도, 초기 징후들은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보다 더 나쁘지 않고 어쩌면 더 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AFP 통신에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AFP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성과 증상의 중증도, 이 변이가 자연면역 또는 백신에 의한 면역을 얼마나 잘 회피하는지에 관해 알려진 것과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것을 구분해 설명했다.

전파력의 경우 오미크론 변이는 "틀림없이 고도로 전염성이 강하다"면서 현재 전 세계적 지배종인 델타보다 더 강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파우치 소장은 밝혔다. 세계 각지로부터 축적되는 데이터를 보면 오미크론 변이는 재감염률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증도에 대해서는 "거의 확실히 델타 변이보다 더 심각하지 않다"고 파우치 소장은 밝혔다. 그는 "심지어 덜 심각할 수 있다는 기미도 있다"며 "왜냐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추적중인 일부 확진자군을 보면 감염자 수와 입원환자 수의 비율이 델타보다 낮은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 데이터를 과잉해석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남아공 인구는 젊은 쪽으로 편향돼 있어 입원할 확률이 더 낮다는 점을 들었다. 

중증 증세가 나타나려면 몇주가 걸린다는 점도 지적했다. 백신의 효능과 관련해서는 현재 나와 있는 백신으로 형성된 항체의 오미크론에 대한 효능을 시험한 연구실 실험결과가 앞으로 며칠에서 1주일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전염성은 더 강하지만 더 심각한 증세를 유발하지는 않고, 그 결과 입원환자나 사망자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는 바이러스가 "최선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는 전파력이 더 강할 뿐아니라 더 중증질환을 유발하고 그 결과 백신이나 기존감염으로도 잘 둔화되지 않는 또 다른 재확산을 맞이하는 일이라고 파우치 소장은 설명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닥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확실히 알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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