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코스피가 8일 3,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08포인트(0.34%) 오른 3,001.80에 마감했다. 6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 3,00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11월22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기관이 80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882억원, 외국인은 85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 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으나, 9일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앞두고 선물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았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 6698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지난 9월 동시 만기일이후 3조원, 10월말 이후로는 6조원에 가까운 현물 순매수세를 기록중"이라며 "내일 외국인의 선물 대규모 매수롤오버(만기연장)가 나타날 경우 향후 지수가 추가상승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심리로 올랐던 삼성전자(0.00%)는 이날 보합을 유지했고 SK하이닉스(-1.23%)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네이버(1.02%), 삼성바이오로직스(4.22%), LG화학(5.63%), 삼성SDI(2.7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81%), 의료정밀(2.30%), 전기가스업(1.06%) 등이 강세였고, 음식료품(-1.03%), 건설업(-0.70%), 통신업(-0.48%) 등이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40포인트(0.94%) 오른 1,006.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1,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1월26일 이후 8거래일만이다.
시총 상위권에서 에코프로비엠(6.51%), 엘앤에프(6.19%) 등 2차전지주, 펄어비스(3.81%), 카카오게임즈(4.99%), 위메이드(9.04%) 등 게임주가 골고루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889억원, 외국인이 653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2272억원을 순매도했다.